2018 7-8월(합본호) 당파적 논쟁 피하기 애런 K. 차테르지(Aaron K. Chatterji)
마이클 토펠(Michael W. Toffel)

“당파적 논쟁 피하기

맥스 스티어, ‘공직을 위한 파트너십대표 인터뷰

 

 

모든 리더가 정치사회적 이슈에 한쪽 편을 들 수 있거나 그러고 싶어하는 것은 아니다. 사실 많은 리더가 중립을 전략의 핵심 요소로 삼고 있다. 그러나 점차 양극화돼 가는 세상에서 초당파성을 고수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이런 리더들이 중립을 지키기 위한 행동주의자가 돼야 한다. 이 문제에 대해공직을 위한 파트너십Partnership for Public Service CEO 맥스 스티어Max Stier만큼 잘 아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공직을 위한 파트너십은 행정부와 함께 정무직을 채용·훈련하는 초당적 비영리기구다.

 

우리는 앞의 글, ‘각자의 노선에서 리드하라를 주제로 놓고 스티어와 이야기를 나눴다. 아래 인터뷰 전문을 요약·편집해 싣는다.

 

차테르지: 지금까지 어떻게 초당적 입장을 고수하면서 당파적 상황을 다뤄 오셨나요?

 

스티어: 당파적 분위기가 점점 심화되는 요즘에는 초당적 입장을 고수하는 일이 확실히 더 어렵습니다. 하지만 우리 단체는 경영 문제에 관해서는 정직한 중개인의 역할을 하고, 모두가 동의할 수 있는 입장을 상기시켜서 당파적 논쟁을 잘 피해 왔습니다. 작은 정부를 지지하든 큰 정부를 지지하든 미국 시민들에게 최고의 가치를 효과적이고 효율성 있게 제공하고 싶은 마음에는 모두 동의할 겁니다.

 

‘공직을 위한 파트너십의 핵심 임무 중 하나는 우리 정부의 건전성에 초점을 맞추는 겁니다. 정부는 가장 시급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집단행동을 할 수 있는 유일한 도구죠. 우리 단체는 민주주의를 수호하려면 제대로 기능하는 정부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명제에서 출발했습니다. 이 명제를 북극성과 같은 판단 기준으로 삼는다면, 아주 곤란한 정치적 상황도 잘 헤쳐나갈 수 있습니다.

 

토펠: 자고로 정부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보편적 목표였다는 점은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처럼 양극화된 세계에서 이런 목표를 이루는 게 가능할까요?

 

요즘 사람들은 정부가 효율적으로 기능하도록 도우려는 데 더 회의적이죠. 현 정부의 의제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정부를 효율적으로 개선하면 그들이 원하지 않은 결과를 가져올까 봐 걱정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면 우리는 다시금 우리의 북극성을 상기시키죠. 정부의 효율성을 높이는 일은 모두의 공동 자산에 관한 문제라고 말이죠. 정부에 커다란 구멍이 생기는 꼴을 지켜만 보다가 나중에 돌아와서 엉망이 된 걸 정리한 다음, 다 괜찮아질 거라고 생각하면 안됩니다. 결코 괜찮아지지 않을 테니까요. 우리는 당파성을 개입시키지 말아야 할 사안이 있다는 점을 대중과 정책 입안자에게 이해시키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를 지탱하는 핵심 기둥들을 정치 싸움에 끌어들인다면 우리는 전부를 잃을 수도 있습니다.

 

정치적 목적을 이루기 위해 정부 절차를 무기로 삼는 행위와 같은 모든 문제를 우리 단체가 해결하겠다고 나서지는 않습니다. 그 대신 우리는 정부의 효율성을 개선하는 데 집중합니다. 정부의 인재 인프라가 당파적 논쟁의 표적이 되는 상황을 보다 보면 정말 겁이 납니다. 우리에게는 임무 지향적이고 경험이 풍부한 초당적 인재가 많습니다. 하지만 인재 관리와 정부 효율성 증대를 자신의 주요한 업무 책임으로 여기지 않는 입법부와 행정부 정치 지도자들 때문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차테르지: 기업들은 보통 동업자 단체를 통하거나, 로비를 하거나, 정치활동위원회에 기부를 하는 방법으로 워싱턴 정가에서 자사의 이익을 챙기려고 하죠. 기업 행동주의가 정부 효율성 증대라는 목표를 이루는 데 도움이 될까요?

 

아이러니하게도 CEO들은 이 부분을 놓치고 있습니다. 기업들은 선호하는 정책에 따라 정부 활동에 선별적으로 관여하지만, 가장 효과적인 결과를 얻기 위해 정책이 어떻게 실행되는지는 거의 관심을 두지 않습니다. 오바마케어 웹사이트healthcare.gov구축이 좋은 예죠. 보건의료에 대한 정부의 책무를 두고 대규모 정책적 논쟁이 벌어졌지만, 최종 결정된 약속을 실행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모두 무관심했죠. 전체 시간의 99.9%를 아이디어를 짜내는 데 쓰고 실행에는 단 1초도 쓰지 않겠다는 비즈니스 리더를 저는 만나본 적이 없습니다. 원래 비즈니스 리더들은 자기 분야에서 실행과 운영 역량에 집중하죠. 그런데 정부를 상대할 때에는 보통 그렇게 하지 않더군요.

 

차테르지: ‘공직을 위한 파트너십직원들도 각자 정치적 의견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특히 지금처럼 양극화된 세계에서라면 말이죠. 직원들의 견해와 조직의 임무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기 위해 어떻게 하시나요?

 

우리 직원들이 다양한 정치적 견해를 갖고 있고, 모두가 차이를 존중하는 조직문화를 마련해 준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우리 단체는 이사회, 사내 팀, 파트너 조직에 민주당과 공화당 지지자를 골고루 배치하려고 노력합니다. 각자의 정치적 견해가 어떻든 건전한 정부는 우리 모두에게 도움을 주고,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는 정부는 피해를 줄 겁니다. 정치 스펙트럼의 어느 지점에 있든, 정부의 어떤 부분에 대해서는 모두가 신뢰를 보내야 합니다. 저는 사람들이 최종 목표에 계속 집중할 수 있도록, 모두가 목표를 이루는 데 일조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리더십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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